사주 가이드 · 용어
지장간支藏干
지지(사주 아래 줄의 글자) 속에 숨어 있는 천간으로, 겉글자 뒤에 감춰진 속기운을 보여 주는 개념입니다.

지장간 — 지지 속에 숨어 있는 천간
지장간(支藏干)은 지지(사주 아래 줄의 열두 종류 글자) 안에 감춰진 천간(위 줄의 열 종류 글자)을 말합니다. 일상어로 번역하면 '겉글자 안에 들어 있는 속기운'입니다. 예컨대 인(寅)이라는 글자 하나에는 무토·병화·갑목 세 가지 기운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겉으로는 한 글자여도, 속은 여러 기운이 함께 사는 방인 셈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의 비밀
겉으로는 차분한데 속에는 뜨거운 승부욕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표면의 여덟 글자만 보면 설명되지 않던 이런 간극이 지장간에서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지가 겉모습이라면, 지장간은 그 안의 속마음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내 사주에 없다던 기운이 왜 자꾸 느껴질까' 싶었다면, 그 기운이 지장간에 숨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겉에 없다고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명식표에서 지장간 읽는 법
만세력(사주를 뽑는 달력 앱)에서 명식표(여덟 글자를 정리한 표)를 열면, 지지 아래에 작은 글씨로 적힌 한 자에서 세 자가 바로 지장간입니다. 보통 여기(餘氣, 앞에서 남아 넘어온 기운)·중기(가운데 낀 기운)·본기(중심 기운) 순서로 적히며, 마지막의 본기가 그 지지를 대표하는 가장 강한 기운입니다. 자(子)·묘(卯)·유(酉)처럼 한 가지 오행(나무·불·흙·쇠·물)으로만 이루어진 순수한 글자도 있고, 두세 기운이 섞인 글자도 있습니다. 특히 월지(태어난 달의 지지)의 지장간은 계절의 속사정을 담아 해석에서 비중이 큽니다.
지장간, 이렇게 활용합니다
오행 개수를 셀 때, 겉의 여덟 글자에 없는 기운이 지장간에 숨어 있다면 완전한 결핍으로 보지 않습니다. 용신(사주의 균형을 잡아 주는 기운)을 정할 때도 지장간까지 살펴야 판단이 정확해집니다. 다만 숨은 기운은 늘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기나 상황에서 깨어나는 경향성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지장간은 겉의 지도 아래 깔린 속지도인 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지장간은 왜 겉의 글자와 다른가요?
지지는 계절처럼 여러 기운이 섞여 흐르는 시간의 글자이기 때문입니다. 봄이라는 한 계절에도 늦겨울의 찬 기운과 초여름의 온기가 함께 있듯, 한 지지 안에 두세 개의 천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Q.지장간까지 보면 해석이 달라지나요?
네. 겉의 여덟 글자에 없던 오행이 지장간에서 발견되면 결핍 판단이 달라지고, 십성(글자가 나에게 하는 역할)과 용신 판단도 더 섬세해집니다. 그래서 정밀한 해석일수록 지장간을 함께 봅니다.
Q.만세력 앱마다 지장간 표기가 조금 다른데 왜 그런가요?
학파에 따라 중기의 유무나 기간 배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장 강한 기운인 본기는 대부분 동일하므로, 입문 단계에서는 본기를 중심으로 읽으면 충분합니다.
